CCS 산업 주도국은 미국…상업용 CCS 시설 50개 중 19개는 미국에
후발국가, 성장 속도 빨라...CCS 인프라 마련에 박차
탄소저장(CCS) 산업이 2024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CCS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24 글로벌 CCS 현황(Global Status of CCS)’ 보고서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이 가동되면, 이산화탄소 포집 용량이 연간 1억톤 이상으로 지금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CCS 용량뿐만 아니라 관련 법안들이 세계 전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초기 기술에 대한 자금 지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CCS 산업 주도국은 미국…상업용 CCS 시설 50개 중 19개는 미국에
글로벌CCS연구소는 전 세계에 있는 CCS 시설들을 전수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0개의 상업용 CCS 시설이 운영 중이며, 44개의 시설이 건설 중이다. 개발 중인 프로젝트 수는 628개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CCS 프로젝트의 연평균 성장률은 32%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CCS 시설의 포집 용량은 2024년 7월 기준 연 4억1600만톤(416Mtpa)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2021년 기준 용량이 연 4300만톤, 연평균 성장률이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설 중인 시설의 포집 용량은 57% 증가했다.
CCS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은 아메리카와 유럽이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이 위치한 아메리카 대륙에는 총 27개의 시설에 가동 중이며 18개가 건설 중이며, 특히 미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19개의 상업용 CCS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CC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CCS 설비 설치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CCS는 탄소 1톤당 85달러(약 11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캐나다 또한 CCS는 투자비의 50%, 대기 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는 투자비의 60%를 공제해 주고 있다. CCS 프로젝트에 15억캐나다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신규 LNG 발전소의 탄소배출량을 CCS 등을 활용해 2032년까지 90% 줄이도록 하는 규제책도 함께 활용함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 사업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 에너지사인 엑손모빌이 미국 최대의 탄소 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럽 전역에는 5개의 상업용 CCS 시설이 가동 중이고 10개가 건설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2030년까지 연간 5000만톤의 CCS 이산화탄소 주입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EU는 넷제로 산업법을 포함한 정책 지원을 통해 CCS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CCS를 전략적 넷제로 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기술과 제품의 연 수요 40%를 역내에서 생산하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의 CCS 주도 국가로는 먼저 영국이 있다. 영국은 CCS 217억파운드(약 38조)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북유럽 국가들도 큰 규모의 CC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노르웨이의 노던 라이트 프로젝트가 있다. 스웨덴도 지난 7월 4조원에 달하는 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후발국가, 성장 속도 빨라...CCS 인프라 마련에 박차
북미와 유럽이 아닌 후발국가들도 CCS 인프라 마련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정책 자금을 활용해 CCS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8월 녹색 및 저탄소 기술 실증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중앙정부 예산을 사용해 선별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중국 최초의 정책 이니셔티브다. 선정된 47개 프로젝트 중 6개가 CCUS 관련 프로젝트다. 기업의 큰 규모의 투자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중국 최대 IT기술 기업 텐센트는 탄소 포집 및 탄소 제거 부문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선정하여 1390만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국가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게 아태지역의 특징이라고 글로벌CCS연구소는 설명했다. 한국은 이산화탄소를 말레이시아로 이송하여 저장하는 셰퍼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일본은 국내와 아시아 지역으로 탄소를 옮겨 저장할 수 있는 9개의 CCS 네트워크를 탐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국영 에너지 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는 거대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탄소 포집에 대한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합의를 진행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런 국가 간 CCS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법률과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서호주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 CCS 규정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중동과 아프리카에는 상업용 시설이 3개, 건설 중인 시설이 6개다. 이 지역은 국영 석유회사들이 CCS 목표를 설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ADNOC)은 2030년까지 연 1000만톤, 카타르의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1100만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2035년까지 1400만톤의 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할 목표를 세웠다. 국가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2035년까지 4400만톤, UAE는 2050년까지 4350만톤을 CCS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글은 임팩트온 웹사이트에서 퍼왔으며, 작성자는 임팩트온의 송준호 editor입니다. 여기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827
*감사 메시지: 덕분에 ESG·탄소중립 관련 이슈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CCS 산업 주도국은 미국…상업용 CCS 시설 50개 중 19개는 미국에
후발국가, 성장 속도 빨라...CCS 인프라 마련에 박차
탄소저장(CCS) 산업이 2024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CCS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24 글로벌 CCS 현황(Global Status of CCS)’ 보고서를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이 가동되면, 이산화탄소 포집 용량이 연간 1억톤 이상으로 지금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CCS 용량뿐만 아니라 관련 법안들이 세계 전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초기 기술에 대한 자금 지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CCS 산업 주도국은 미국…상업용 CCS 시설 50개 중 19개는 미국에
글로벌CCS연구소는 전 세계에 있는 CCS 시설들을 전수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0개의 상업용 CCS 시설이 운영 중이며, 44개의 시설이 건설 중이다. 개발 중인 프로젝트 수는 628개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CCS 프로젝트의 연평균 성장률은 32%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CCS 시설의 포집 용량은 2024년 7월 기준 연 4억1600만톤(416Mtpa)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2021년 기준 용량이 연 4300만톤, 연평균 성장률이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건설 중인 시설의 포집 용량은 57% 증가했다.
CCS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은 아메리카와 유럽이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이 위치한 아메리카 대륙에는 총 27개의 시설에 가동 중이며 18개가 건설 중이며, 특히 미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19개의 상업용 CCS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CC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CCS 설비 설치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CCS는 탄소 1톤당 85달러(약 11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캐나다 또한 CCS는 투자비의 50%, 대기 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는 투자비의 60%를 공제해 주고 있다. CCS 프로젝트에 15억캐나다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신규 LNG 발전소의 탄소배출량을 CCS 등을 활용해 2032년까지 90% 줄이도록 하는 규제책도 함께 활용함으로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 사업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 에너지사인 엑손모빌이 미국 최대의 탄소 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럽 전역에는 5개의 상업용 CCS 시설이 가동 중이고 10개가 건설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2030년까지 연간 5000만톤의 CCS 이산화탄소 주입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EU는 넷제로 산업법을 포함한 정책 지원을 통해 CCS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CCS를 전략적 넷제로 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기술과 제품의 연 수요 40%를 역내에서 생산하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의 CCS 주도 국가로는 먼저 영국이 있다. 영국은 CCS 217억파운드(약 38조)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북유럽 국가들도 큰 규모의 CC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노르웨이의 노던 라이트 프로젝트가 있다. 스웨덴도 지난 7월 4조원에 달하는 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후발국가, 성장 속도 빨라...CCS 인프라 마련에 박차
북미와 유럽이 아닌 후발국가들도 CCS 인프라 마련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정책 자금을 활용해 CCS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3년 8월 녹색 및 저탄소 기술 실증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중앙정부 예산을 사용해 선별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중국 최초의 정책 이니셔티브다. 선정된 47개 프로젝트 중 6개가 CCUS 관련 프로젝트다. 기업의 큰 규모의 투자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중국 최대 IT기술 기업 텐센트는 탄소 포집 및 탄소 제거 부문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선정하여 1390만달러(약 19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국가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게 아태지역의 특징이라고 글로벌CCS연구소는 설명했다. 한국은 이산화탄소를 말레이시아로 이송하여 저장하는 셰퍼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일본은 국내와 아시아 지역으로 탄소를 옮겨 저장할 수 있는 9개의 CCS 네트워크를 탐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국영 에너지 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는 거대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탄소 포집에 대한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합의를 진행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런 국가 간 CCS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법률과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서호주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 CCS 규정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중동과 아프리카에는 상업용 시설이 3개, 건설 중인 시설이 6개다. 이 지역은 국영 석유회사들이 CCS 목표를 설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아드녹(ADNOC)은 2030년까지 연 1000만톤, 카타르의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는 1100만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2035년까지 1400만톤의 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할 목표를 세웠다. 국가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2035년까지 4400만톤, UAE는 2050년까지 4350만톤을 CCS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글은 임팩트온 웹사이트에서 퍼왔으며, 작성자는 임팩트온의 송준호 editor입니다. 여기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827
*감사 메시지: 덕분에 ESG·탄소중립 관련 이슈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