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랑 인사이트

버려지는 공병의 변신···화장품 업계, 자원순환과 ESG를 잇다

공병 수거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활동 주목
포인트·리워드로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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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회수 캠페인 여는 뷰티업계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며 환경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을 예고하자 화장품 업계가 공병 회수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활동과 업사이클링·사회 공헌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중국 칭화대 취안인 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150만톤에서 2019년 4억6000만톤으로 약 70년간 306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2000년 이후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0년(2억3400만톤) 이후 약 20년 만에 연간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구팀은 206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2019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2억3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이 장기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환경 부담이 커지자 정부는 올해 초 탈플라스틱 종합대책의 최종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2030년까지 가정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생 원료 사용 의무 확대와 무라벨 생수병 표준화, 일회용 컵 가격 표시제 도입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화장품 기업들은 공병 회수 캠페인을 통해 자원순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닥터지는 지난 3년간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해 총 472.8kg의 공병을 회수하고 약 1070kg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25년생 소나무 109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공병 수거 캠페인을 운영해 왔으며, 2025년 6월부터는 이를 확대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시각장애인에게 기부했다. 해당 캠페인에는 219명이 참여해 141.3kg의 공병을 회수했고, 이를 활용해 네잎클로버 호루라기 450개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에 전달했다.


로레알코리아는 한국철도공사,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서울역에 화장품 공병으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벤치 38개를 설치했다. 키엘과 비오템 등 브랜드의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용기를 활용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과 콘크리트를 사용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했다.


러쉬코리아는 공병 회수 제도를 통해 매년 약 20% 내외의 공병 회수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공병 5개를 반납하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1개를 증정하거나, 공병 1개당 보증금 1000원을 적립 해주는 방식이다. 2024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약 38만개의 공병을 회수했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아리따움 등은 공병 10개 이상 반납 시 뷰티포인트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이후 지속 참여할 경우 1000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집 앞 무료 수거 서비스도 운영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2024년 기준 누적 공병 수거량은 약 2722톤으로 집계됐다.


업계가 공병 회수 캠페인을 확대하는 것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ESG 경영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의 한계를 보완해 실질적인 자원순환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경험과 업사이클링·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브랜드 신뢰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가치에 공감하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병 회수 캠페인은 환경 규제와 ESG 경영에 대응해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동시에,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경험과 업사이클링·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s://www.seoulfn.com)

권서현 기자 ksh@seoulfn.com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61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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